(주)효성(대표 이상운)은 화학사업부 내 바이오테크 팀을 통해 차세대 핵심사업 분야로 생물농업을 선정, 이를 집중적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농업 시장이 개방되면서 기존의 쌀농사 대신 화훼나 특용작물 시설재배 등 고부가가치 농업 상품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화학농약에 대한 국제 기준이 엄격해지고,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감안, 친환경적인 생물농약 및 비료 개발에 온힘을 쏟고 있다. 효성은 최근 서울대, 경상대 연구진과 지난 6년간 연구해 개발한 잔디병 생물비료 '세이프가드'를 내놨다. 4월에는 토마토, 파프리카 등 가지과 작물에 잘 일어나는 청고병을 예방하고 다수확을 촉진하는 미생물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기존 수질 및 토양 미생물제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하천ㆍ호소정화시설, 오폐수 처리 및 고도처리 프로세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효성은 국내 최초로 국산 신기술 인증을 받은 미생물제 '프레모'를 비롯 미생물 접촉재 '비씨플러스' 등 다양한 환경 관련 상품을 개발해 왔다. 또한 환경보호에도 앞장서 지난 2000년에는 울산광역시 및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2002년엔 환경산업협회와 환경부로부터 한국우수환경산업체로 지정되기도 했다. 60여건에 이르는 특허 및 실용신안을 출원하기도 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