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김태희 부장검사)는 8일 노무현 대통령의 사돈인 "민경찬씨의 6백50억 펀드 조성 의혹"과 관련해 노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건평씨를 상대로 민씨 펀드 의혹이 불거진 뒤 민씨와 사업구상을 함께 했던 조선리츠 방모 이사를 4차례에 걸쳐 만난 경위와 민씨 펀드의혹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한뒤 귀가시켰다. 검찰 관계자는 "방씨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방씨가 민씨 사건이 불거진 뒤 건평씨를 찾아가 만났다는 진술을 한 만큼 이번 사건과 관련해 건평씨를 상대로 확인할 것들이 있어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며 "추가소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방씨는 지난달 22일 구속영장 실질 심사에서 "최근 4차례 건평씨의 자택을 찾아가 문제를 일으킨 쪽에서 수습해야 할 것 아니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고 진술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