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7일 야권의 탄핵추진 움직임에 대해 외교.안보.경제적 측면에서 탄핵이 국익에 정면 위배된다는 논리를 펴면서 야권을 비난했다. 우리당은 이날 당내 경제전문가들과 통일.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들이 총동원돼릴레이 기자회견을 갖고 야당이 `정략탄핵으로 경제를 침체의 늪에 빠뜨릴 위험이있고, 외교안보의 기틀을 송두리째 흔들수 있다"고 주장했다. 흡사 탄핵 비난 대국민 홍보전에 착수한 모양새다. 유재건(柳在乾) 의원은 "총선전략과 연계된 야권의 정치공세로 지난 몇년간 총력을 기울여온 북핵문제의 근본적 해결과 남북관계의 의미있는 진전이 훼손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며 "탄핵안은 정치공세를 넘어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재홍 선진국프로젝트 추진단장도 "평화 유지의 마지막 보루인 국군 통수권은하루라도 정지되거나 약화돼서는 안된다"며 "6자 회담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위한 실질적 첫걸음을 내디딘때에 통일외교 주도자로서의 대통령의 권능이 최고조로발휘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재형(洪在馨) 의원은 "북핵.총선.특검 등 불확실성이 높은 시점에서 탄핵까지겹치면 정정이 혼미하고 정치적 불안이 확대되면서 제2의 외환위기를 맞을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강봉균(康奉均) 전 재경부 장관은 "회복국면에 들어선 내수경기에 찬물을 끼얹을수 있다"고 말했고, 이계안 전 현대캐피탈 회장은 "눈앞의 선거국면 전환을 위한볼모로 국가경제를 파탄으로 몰아넣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대통령 탄핵은 우리경제를 공멸시킬 수 있는 위험한 바람"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