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의 핵무기 프로그램과 연관된 마지막 장비와 물자500t을 실은 선박이 리비아를 출발했다고 숀 매코맥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NSC) 대변인이 7일 밝혔다.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미국및 영국과의 합의를 통해 유엔 및 서방국가의 감시하에 화학, 생물학 무기나 핵무기 개발과 제조를위한 모든 노력을 포기하겠다고 밝혔었다. 매코맥 대변인은 텍사스주 부시 대통령의 목장에서 이 배에는 원심분리기 부품과 우라늄 전환 장비를 포함해 리비아에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진 모든 핵프로그램 관련 장비와 장거리 미사일 전량이 실려 있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리비아의 신경가스 무기도 안전 격리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엔의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는 전날 헤이그에서 리비아가 화학무기 살포를 위해 개발한 3천300개의 공중폭탄을 유엔의 감시하에 파괴하는 등 화학무기 능력을 제거하기 위한 1단계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dpa=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