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관측 및 분석과 관련된 신기술을 교류하는 워크숍이 5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KAL호텔에서 열렸다. 기상연구소가 주관한 이 행사에서 경북대 이정모, 서울대 문우일 교수 등 7개 대학 8명의 교수들은 `한반도 지각 속도구조'에 대한 공동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우리나라 충남 서산∼ 충북 영동∼경북 경주간 300㎞선을 조사 측선으로 해 한반도의 단순 속도구조를 계산한 결과 "지각의 경우 P파는 5.95㎞/s, S파는 3.45㎞/s, 맨틀은 P파 8.1㎞/s, S파 4.8㎞/s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상대 김우한.함인경 교수는 `지진자료를 사용한 주행시간 역산에서 진원 깊이의 문제'를 발표했다. 한편 워크숍에 앞서 예정됐던 `지진관측망 운영기관 협의회'는 기상청과 함께 지진 관측망을 운용하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전전력연구원 관계자 16명이 중부지방 폭설로 항공교통이 두절되며 제주에 내려오지 못해 열지 못했다. (서귀포=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ks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