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인한 산업용 전력소비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지난 1월중 전력소비 증가율이 5년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산업자원부는 1월 전력소비량이 작년 같은 달(2백64㎾h)보다 1.3% 늘어난 2백68억㎾h로 집계됐다고 5일 발표했다.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 98년 12월(1.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산업용 전력소비가 1백33㎾h로 작년 1월보다 0.4% 증가하는데 그쳐, 3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체 전력소비에서 산업용이 차지하는 비중도 49.8%로 11개월 만에 50%선을 밑돌아,내수 부진으로 산업활동이 위축됐음을 보여줬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