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4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가 미국PGA투어 포드챔피언십(총상금 5백만달러) 첫날 중상위권에 올라 '톱10'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경주는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랄리조트골프장 블루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선두 크리스 스미스(미국)가 7언더파 65타로 단독선두로 나선 가운데 공동 19위에 오른 최경주는 4언더파 68타의 공동 6위 그룹에 2타 밖에 뒤지지 않아 상위권 입상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블루 몬스터'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만큼 험난한 이 골프장 블루코스에서 최경주는 조심스러운 플레이를 펼쳤지만 드라이버샷이 절반가량 페어웨이를 벗어나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18개홀 가운데 14개홀에서 그린을 적중시킨 아이언샷 덕분에 무난한 스코어로 1라운드를 마쳤다. 조 듀란트(미국)가 6언더파 66타로 단독 2위를 달렸고 올해 상금랭킹 2위에 오르는 등 재기에 성공한 필 미켈슨은 5언더파 67타를 쳐 레티프 구센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 74타를 친 나상욱(21ㆍ케빈 나ㆍ코오롱엘로드)은 공동 1백3위에 머물렀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