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문제가 일단 긍정적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한국 신용등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됐다. 3일 삼성경제연구소(이정철/동용승 수석연구원)는 '6지회담이후 남북관계 전망'이란 자료에서 2차회담서 쟁점사항에 대한 합의도출에 실패했으나 대화를 통한 해결이라는 기본틀이 마련돼 긍정적 방향으로 선회했다고 평가했다. 연구소는 북한과 미국간 직접 대화가 이루어진 등 참가 6개국 입장을 서로 공유할 수 있게 된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일정 성과를 거둔 것으로 의미를 부여했다. 이같은 긍정적 선회로 북핵 리스크가 줄어들 것으로 판단해 한국 신용등급 산정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 연구소는 국제사회가 북한을 포용하고 김정일 체제가 보다 유연해지는 '변화형' 시나리오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그 과정에서 북한의 대외고립이 지속되는 '고립형' 혹은 내부적 변화 욕구까지 억제되는 '갈등형'으로 나아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평화적 해결원칙을 고수하고 대북 경제협력 확대와 비료,식량등 인권문제 해결에도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