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이 멈추지 않는 희귀 난치병인 '프라더 윌리증후군(PWS)'의 전문 치료제가 보험적용을 받게 됐다. 3일 한국화이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건강보험 급여기준을 개정, 프라더 윌리증후군 치료를 위해 성장호르몬 의약품인 '지노트로핀'을 처방할 때 보험을 적용키로 했다. 지난해 화이자에 인수된 미국 제약업체 파마시아가 개발한 지노트로핀은 국내에서 프라더 윌리 증후군 환자의 성장 및 체형 개선 효과가 입증된 유일한 의약품이다. 복지부의 새 급여기준에 따르면 이달부터 만 2세이상 프라더 윌리 증후군 환자는 지노트로핀 보험적용을 받아, 환자의 약가부담이 1백%에서 20%로 크게 낮아졌다. 환자 1명이 지노트로핀을 투여받기 위해 지금까지 한해 약 1천만원을 부담하던 것이 올해부터는 2백만원 정도로 줄어든다. 프라더윌리 증후군은 식욕을 절제할 수 없어 비만으로 인한 심장병 등 합병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