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당(과당 물엿 전분 포도당) 가격이 최고 18% 인상된다. 이에 따라 과당을 주로 사용하는 음료,물엿을 쓰는 아이스크림,전분을 쓰는 제과 등 가공식품의 가격이 줄줄이 인상될 전망이다. 국내 최대 전분당 제조사인 ㈜대상은 전분당 가격을 3월 초부터 품목에 따라 15∼18% 인상키로 26일 확정했다. 대상 관계자는 "전분당의 주원료인 국제 옥수수 가격이 작년에 비해 70% 이상 오른 데다 해상운임료가 1백% 이상 급등해 전분당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대상의 가격 인상에 맞춰 두산CPK 삼양제넥스 신동방 등도 다음달 안에 잇따라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또 전분당을 원료로 각종 음료와 사탕 아이스크림을 생산하는 제과업체들도 인상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옥수수를 원료로 사용하는 배합사료업체들도 곧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한편 기아특수강은 지난 9일 일반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제품값을 올린 데 이어 3월부터 현대자동차 FAG베어링 등 실수요업체들에도 납품가를 올리기로 했다. 고기완·정태웅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