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은행에 의해 부실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상시 평가 대상 기업 가운데 경영 정상화 가능성이 없는 42개가 정리된다. 금융감독원은 26일 19개 채권은행이 지난해 하반기에 선정한 상시 평가 대상 기업 1천92개를 대상으로 신용 위험을 평가한 결과 42개 기업이 경영 정상화 가능성이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의 정리 대상 기업 66개에 비해 36.4%가 줄어든 것이다. 경영 정상화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된 기업은 법정관리 폐지, 매각, 담보물 경매등을 통해 정리 절차를 밟게 된다. 금감원은 또 채권은행이 부실 징후 기업으로 새로 평가한 19개 기업을 포함해지난해 말 현재 부실 징후 기업으로 관리되고 있는 곳은 80개라고 말했다. 부실 징후 기업에 대해서는 채권금융 기관의 공동 관리와 구조조정 등을 통한경영 정상화가 추진된다. 이와 함께 부실 징후 기업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은 기업은 267개로이들은 채권은행의 경영 개선 권고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이 유도된다. 한편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정리 대상으로 이미 선정된 283개 기업 가운데 231곳은 정리가 끝났고 46곳은 담보물 경매 등이 진행 중이며 6곳은 매각.합병 등의 정리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