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25일 내란과 소요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아이티에 국제군을 신속히 배치할 것을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도미니크 드 빌팽 외무장관은 아이티의 상황이 혼돈 직전이라며 국제사회가 병력을 파견함으로써 신속히 행동을 취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국제군의 임무는 공공질서를 확립하는 것"이라며 국제인권감시단의 아이티 파견, 아이티 경제.사회 재건을 위한 장기 국제원조 등도 희망했다. 그러나 드 빌팽 장관은 장-밥티스트 아리스티드 대통령의 하야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현재 상황의 책임은 상당 부분 아리스티드 대통령에게 있다"면서 "그러나 법에 합당한 결론을 내리는 것은 그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드 빌팽 장관은 아이티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과 대화를나눴다고 말했으며 26일 파리에서 아이티 정부 및 야권 대표들을 만날 예정이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