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무실을 의류 매장처럼 꾸미고 전직원이패션 전문가가 되자" 엘로드와 코오롱스포츠, 헤드 등의 브랜드를 갖고 있는 패션 전문기업 FnC코오롱[002020]이 직원들의 전문가 정신 고취를 위해 모든 사무실을 의류매장과 같이 꾸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6일 FnC코오롱에 따르면 이 회사 직원들은 지난달 초 `패션 전문회사에 걸맞은사무환경을 조성하라'는 제환석 사장의 지시에 따라 과천 소재 사옥의 모든 사무실에 의류 제품과 사진 및 영상 자료를 전시하는 등 근무 환경을 매장과 같은 분위기로 바꿨다. 이는 마케팅 직원들 뿐 아니라 지원부서 등 사내 모든 부서 직원들이 패션 전문회사의 직원임을 잊지 말고 항상 제품을 놓고 논의하면서 업무상 개선점을 찾아내자는 취지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일부 마케팅 부서나 전시실 등에서만 자사 제품을 전시해두고 있는여타 의류회사와 달리 FnC코오롱의 사무실에서는 이 회사의 제품과 브랜드별 특징등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됐다. 특히 회의실에는 자사 제품뿐 아니라 경쟁회사의 제품도 함께 전시함으로써 항상 업무에 참고토록 했고, 사장실에는 판매실적에 따라 우수 상품과 부진 상품을 함께 비치, 비교 평가를 통해 개선점을 찾아내도록 했다. 또 모든 임원실과 회의실, 개발실 등은 직원간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개방하는 한편 직원들이 사무실에 비치된 TV를 통해 패션쇼 등의 영상물도 항상 접할 수 있도록 했다. FnC코오롱의 임원진들은 이처럼 직원들이 직접 꾸민 사무실에 대한 심사를 벌여골프브랜드 엘로드 팀에 대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FnC코오롱 관계자는 "이번 사무실 개선으로 항상 회사 제품을 생각하고 업무에전념할 수 있는 근무여건이 조성됐다"면서 "고객들의 다양한 패션 욕구에 부응하는제품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