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은 24일 이라크에서 선거를 통한 주권 이양 절차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라크 결의안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어마이어 존스 패리 유엔주재 영국 대사는 이라크 상황을 논의하기 위한 안보리회의를 마친 후 "동료들은 유엔 역할 증대를 모색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를 매우 환영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기존의 안보리 결의에도 유엔 역할 확대를 허용하는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지적했다. 존 네그로폰테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우리는 장래에 이라크 문제에 대해 언급해야 하지만 즉시 그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라크 전쟁을 반대한 바 있는 독일과 프랑스는 새로운 안보리 결의안채택 가능성을 제기했다. 장-마크 드 라 사블리에 유엔주재 프랑스 대사는 "점령 시기에 채택된 결의안이주권이 회복된 이후의 상황에 맞을 것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새로운 상황에부합하는 결의안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유엔본부 AF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