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와사키중공업이 종업원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3세로 연장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종업원 1만명 이상의 대규모 직장이 정년 연장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업체인 가와사키중공업은 비관리직 전원의 정년을 내년부터 5년간 단계적으로 연장,2009년까지 63세로 늘릴 계획이다. 우선 내년 4월1일로 만 60세가 되는 종업원의 정년을 61세로 늘린 뒤,2년마다 1년씩 연장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매년 5백명 정도의 종업원이 정년연장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61세 이후의 급여는 60세 시점의 60% 정도로 하는 방안을 노동조합과 협의 중이다. 가와사키중공업은 이에 따른 재원 마련을 위해 올해부터 정기 호봉인상을 폐지하고 각종 복리후생제도도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