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7일 밤 리카르도 라고스 칠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의국회 통과와 관련, 협력증진 방안을 협의했다. 노 대통령은 통화에서 FTA 협상과정에서 보여준 칠레측의 협력을 높이 평가하고,그동안 칠레측이 보여준 인내와 성의에 사의를 표했으며 라고스 대통령은 한국내 어려운 상황에도 FTA 비준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노력해온 노 대통령의 지도력에 사의를 표시했다고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두 정상은 또 이번 FTA 비준안 통과로 양국 관계가 획기적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FTA 체결을 매개로 한 양국간 협력증진 방안을 계속 협의해 나가는 한편 오는 11월 칠레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통화는 노 대통령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고, 통화시간은 13분 가량 됐다고윤 대변인은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김범현기자 uni@yna.co.kr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