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가 컴캐스트의 인수제안을 거절한다고 16일 발표했다. 디즈니 이사회는 이날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하고 성명서를 발표, "컴캐스트가 제안한 조건은 디즈니의 잠재가치와 실적전망을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사회측은 또 "마이클 아이스너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들의 리더십아래 경영과 재정, 창조적 방향성 등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컴캐스트는 지난 11일 디즈니 주식 1주당 자사 주식 0.78주를 교환하고 1백19억달러의 디즈니 부채를 떠안는 방식의 인수를 제안했었다. 이 규모는 5백41억달러에 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