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는 17일 관훈클럽초청 토론회에서 최근 당내홍과 관련된 수습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최 대표는 토론회에서 선대위 조기출범, 일부 당직 개편, 조직 슬림화, 당헌.당규 개정 등을 통해 당을 쇄신하고, 선대위원장은 당내외 복수인사로 구성해 선거운동 실무를 일임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는 그러나 소장파 등의 자신에 대한 퇴진요구에 대해서는 거부의사를 밝히되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남갑을 포기하고 전국구 후순위로 옮기는 방안 등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서청원(徐淸源) 의원 석방요구결의안 가결 등으로 촉발된 한나라당내홍이 최 대표의 이같은 수습책에 의해 진정될지 주목된다. 한편 중견언론인들의 모임인 관훈클럽(총무 남찬순)이 주최하는 `총선관련 5당대표 초청토론회'는 17일 최 대표를 시작으로 19일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20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 23일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표, 24일 민주당 조순형(趙舜衡) 대표 순으로 매번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토론은 정당대표의 모두발언에 이어 패널 4명과 방청석의 질문에 정당 대표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연합뉴스) 문병훈기자 b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