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6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것과 관련, "국민적 합의를 이뤄내는 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것으로, 매우 기쁜 일"이라고 환영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통합방위 보고회의'를 주재하던중 비준안 처리를보고받고 "이 안건이 통과되기까지 국회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윤태영(尹太瀛)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비준안 처리소식을 보고받은 즉시 회의 참석자들에게 즉각 이를 알렸으며 참석자들 사이에 박수가 나왔다고 윤 대변인은 덧붙였다. 이어 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전국 세무관서장들과 만찬을 함께 한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경제)부총리와 비서실장이 바뀌니 국회에서 안되던 일이되고, 올해 잘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한 "김진표(金振杓) 전 경제부총리는 수고만 하고 결과를 직접거두지 못해 섭섭하게 생각하겠지만, 인생만사 복불복"이라며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복이 많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