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12일 하나로통신, SK텔레콤, KT 등 통신서비스 3사의 외국인지분율이 모두 한도인 49%에 이름에 따라 수급여건이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전기통신사업법상 49%로 제한된 외국인 지분 한도는 하나로통신이 지난해 11월, SK텔레콤이 올 1월, KT가 지난 11일에 모두 소진됐다. 동원증권은 수급악화를 반영해 KT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4천원에서 5만1천500원으로 낮췄지만 하나로통신과 SK텔레콤에 대해서는 각각 3천900원과 25만8천원의 목표가를 유지했다. KT, SK텔레콤에 대해서는 '매수' 의견을, 하나로통신에 대해서는 '중립'의견을 제시했다. 동원증권은 "외국인 지분한도 소진으로 발생한 수급공백을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어느 정도 채워 줄 수 있을 지 주목된다"면서 "그러나 지분한도 소진으로 해외주식예탁증서(DR) 프리미엄 상승, 현금배당 증가 등의 긍정적 변화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KT의 경우 외국인 지분한도 소진으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어려워짐에 따라 주주이익 환원을 모두 현금배당 형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동원증권은 SK텔레콤과 KT가 올해 각각 주당 1만2천68원, 3천154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배당수익률은 각각 5.4%, 7%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