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러스 페이스 미국 국방부 차관은 11일 최근 중국의대만을 겨냥한 미사일 증강이 우려되며 중국이 지역 긴장을 고조시키면 스스로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페이스 차관은 중국이 반대하고 있는 대만의 국민투표를 5주 앞둔 이날 중국과의 연례 군사협의를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페이스 차관은 "우리는 대만을 향한 중국의 미사일 증강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으며 중국과 미국 양국의 공동이익은 미사일 증강에 의해 달성되지 않는다는 점을지적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이같은 지적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 군사협의에 중국측은 슝광카이(熊光楷) 중국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을 수석 대표로 참여시켰다. 페이스 차관은 이번 중국 방문기간에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장과 차오강촨(曺剛川) 국방부장 등을 만날 계획이다. (베이징 AP=연합뉴스)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