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이 지난해 11월3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실시한 제12회 실전투자대회에서 '300만원 이상~1천만원 미만(드림리그)' 부문에 출전해 356.28%의 수익률을 낸 한 전업투자가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업계 최초로 자산관리 상품 투자대회도 병행했는데 최고수익률과 최저 수익률의 진폭이 크지 않고 손실률도 적어 일임형랩 등 자산관리 상품이 투자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안정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금융상품에 90% 이상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주식 관련 상품에 투자하는 `웰스리그'의 평균 수익률은 1.50%, 최고 수익률은 14.25%, 최저 수익률은 -10.27%로 각각 나타났다. 또 한화증권이 운용하는 모든 상품을 한데 묶어 투자하는 일종의 일임형랩 상품형식인 `스마트리그'는 평균 0.71%, 최고 51.86%, 최저 -30.77%의 수익률을 각각 올렸다. 한화증권은 "자산관리 부문 투자대회 결과 주식이나 선물 부문과는 달리 손실률은 물론 수익률 편차도 크지 않아 단순한 주식 위주의 투자보다는 주식과 금융상품에 적절히 안배하는 분산 투자가 바람직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또 선물옵션 투자그룹인 `퓨처리그' 부문의 평균 수익률은 -9.43%로 이번 대회전체 평균 수익률 4.19%에 크게 못미쳐 지수 상승기에는 선물옵션 투자가 위험 부담을 안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고 한화증권은 분석했다. 한편 이번 대회 수익률 1위는 투자경력 16년의 전업투자가인 한관홍(46)씨로 356.28%의 수익을 냈는데 "작전주와 허수 주문을 철저히 경계하면서 오르는 상한가 종목을 선정해 상한가를 따라잡는 매매기법을 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