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개막 예정인 '2004 통영컵 한.중.일빅 4 프로축구대회'가 대한축구협회로부터 대회개최 승인이 나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다. 11일 통영시에 따르면 지난달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통영컵 대회의 승인을 신청했으나 최근 승인불가 통보를 받았다. 협회와 연맹은 통영컵 대회(24-29일)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한.중.일 3국의 프로리그인 'A3 닛산 챔피언스컵'(22-28일)과 개최기간이 중복된다는 이유로 대회승인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통영시는 대회승인이 나지 않아도 통영컵 대회를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통영시는 최근 대회 MVP상 이름을 '김호 상'으로 확정하고 MBC와 TV중계 협의를 마치는 등 대회준비를 거의 마무리 했다. 시 관계자는 "연맹에서 승인불가를 통보해 온 것은 사실이지만 참가예정 4개 프로축구팀들의 참가가 확정되면 예정대로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영컵대회에는 전남 드래곤즈, 부산 아이콘스, 일본의 도쿄 베르디, 중국의 베이징 국안 등 4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통영=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