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기업 투자 증가와 감세에 따른 소비 부양 등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민간경제연구기관인 블루칩이코노미인디케이터에 따르면 53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4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4.5%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달 조사때의 전망치 평균보다 0.1%포인트 높은 것이며 블룸버그 뉴스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63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1.4분기 성장률 추산치 중간값(4.5%)과 같은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4분기를 제외한 각분기별 성장률 전망치를 이전 조사때보다0.1%포인트씩 상향조정했다. 이들은 2.4분기 성장률의 경우 4.3%, 3.4분기는 4.1%,4.4분기는 3.9%에 달할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또 기업들은 매달 평균적으로 16만6천명을 새로 고용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올해기업들의 세전 순익이 15.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전 조사에서 올해 기업 세전 순익 증가 전망치는 15.2%였다. 특히 이번달 조사에서도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1984년 이후 가장 높은4.6%로 추정되는 등 전달과 변동이 없었으며 소비와 기업 투자는 각각 4년만에 최고수준과 2003년의 3배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블루칩이코노미는 "올해 초반에 이례적인 연방정부의 세금 환급으로 가계소비가늘어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고용 창출과 임금상승이 감세 효과 소진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