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8일 서울대공원에서 광릉수목원으로이송 도중 우리를 뚫고 탈출, 34시간만에 다시 붙잡힌 늑대 `늑돌이'가 오는 12일오전 11시 광릉수목원으로 다시 이송된다. 서울대공원은 "포획된 늑돌이는 외부와 접촉이 차단된 채 대공원 동물병원 전담주치의로부터 치료를 받아왔다"면서 "이제는 안정을 되찾아 광릉수목원으로 옮기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지난 번에는 늑대를 나무우리로 옮겼으나 이번에는 철제우리로 이송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국산 7년생인 늑돌이는 99년 동물구조관리협회가 중국 하얼빈동물원에서 들여와 서울대공원에 기증한 것으로, 연구목적으로 사육하기위해 광릉수목원으로 옮기던중 탈출, 34시간여만에 탈출지점에서 3㎞가량 떨어진 과천시 별양동 문원중학교에서붙잡혔다. 한편 서울대공원은 한국호랑이, 반달가슴곰 등 국내 토종동물만을 모은 토종 생태동물원 조성공사를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오는 27일 착공한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