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간 상호출자와 채무보증이 제한되는 기업집단(자산 2조원 이상) 선정을 위한 사전자료 제출대상에 론스타 등 여러 외국계 기업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과 금융회사들을 잇달아 인수한 외국계 회사가 '재벌그룹'으로 지정될 것인지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론스타와 GM 한국델파이 유코카캐리어스 삼성테스코 등의 외국계 기업에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 심사를 위한 출자 현황자료 조사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들 기업은 2002년 말 기준으로 자산 규모가 1조4천억원을 넘는 기업들로 작년 말 현재로는 2조원이 넘을 가능성이 있어 조사표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자산 규모(금융사의 경우 자본금과 자본총계 중 큰 금액)를 합해 2조원이 넘고 소속 기업간 지분 관계가 있으며 동일인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되면 상호출자 및 채무보증 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