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일우호친선협회 대변인은9일 담화를 통해 오는 25일 베이징에서 개최될 예정인 2차 6자회담에 일본을 참여시키지말 것을 북한 당국에 요구했다. 조-일우호친섭협회 대변인은 담화에서 일본의 대북경제제재법안을 "조-일 평양선언에 완전히 배치되는 엄중한 주권침권행위"라며 "이러한 실정에서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계속 추구하고 있는 일본과의 쌍무접촉은 물론 6자회담에도 참가시키지 말것을 공화국 정부에 청원한다"고 요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다. 이 대변인은 특히 "지금 일본은 개악된 법안을 놓고 25일부터 진행되는 6자회담에서도 이것을 지렛대로 삼겠다고 하고 있다"며 "일본의 처사는 조-일 대결관계를격화시키고 조선반도에서 새로운 전쟁의 불집을 떠뜨리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이어 "공화국 정부는 그 어떤 제재나 봉쇄도 선전포고로 간주, 그에대처하여 응당한 자위적 조치를 취할 것을 여러 차례 명백히 밝혔다"며 "우리 인민은 일본의 외환법 개정안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상환 기자 ki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