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종합과학기술 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김유승)이 오는 10일 창립 38주년을 맞는다. KIST는 이날 서울 홍릉 KIST 존슨강당에서 창립기념식을 갖고 그동안 KIST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 대해 포상할 예정이다. 이날 창립기념식에서는 국내에 유전자 적중 생쥐 기법을 처음 확립해 세계적으로 뛰어난 연구업적을 달성한 신희섭 박사가 `2004년 KIST인 대상'을 받는다. 또 KIST 원장을 역임한 박원희 박사의 기탁금으로 운영되는 `박원희연구상'에는최근 `먹는 항암제'를 개발, 큰 관심을 모았던 정혜선 박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우수연구개발팀상에는 김수현, 이용복, 이병권, 도정만 박사팀 등 4팀, 우수연구지원팀상에는 통합정보시스템개발팀과 연구성과관리 확산팀이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인 이정원 박사가 정부출연연구소에대한 기관평가시스템의 개발과 제도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송곡과학기술상'을 받는다. 지난 99년 제정된 송곡과학기술상은 국가과학기술발전과 산업경제발전에 기여한국내 과학기술인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과학기술처 장관을 역임한 송곡(松谷) 최형섭박사가 기탁한 연구기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외에 ㈜일진다이아몬드(대표 김규섭)와 ㈜신원이엔비(대표 이봉동)는 KIST 연구성과활용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감사패를 받는다. 창립기념식에는 오명(吳明) 과학기술부 장관, 박상대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로헬리오 그란기욤 멕시코 대사를 비롯한 9개국 주한외교사절, 정부출연 연구기관장과 KIST 임직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66년 2월 10일 설립된 KIST는 그동안 우리나라 과학기술과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나노재료.소자기술, 지능형 생체정보 인식기술(HCI), 마이크로시스템, 생리활성 선도물질, 순환형 환경기술 등 5대 중점연구영역에 역량을집중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