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안심솔루션 전문 기업 에스텍시스템이 글로벌 공간 솔루션 기업 Farley그룹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고 스포츠 콘텐츠 기반 복합시설 개발과 운영에 본격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스포츠 O&M(시설물 운영·유지관리) 시장 선점과 상업용 부동산 가치 혁신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캐나다에 본사를 둔 Farley그룹은 전 세계 900개 이상의 에어돔을 운영하는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스포츠 경기장과 산업·상업 시설에 최적화된 에어돔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Farley그룹은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된다. 1000만 달러(약 144억원) 규모의 국내 쇼룸 투자도 확정했다.에스텍시스템은 Farley그룹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포츠 특화 콘텐츠가 결합된 신개념 복합시설 운영·유지관리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순 시설 운영을 넘어 부동산 자산의 차별화된 가치를 구축하느 등 새로운 수익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토지 개발과 부동산 기획 단계부터 협력해 최적의 부지를 확보할 예정이다. Farley그룹의 첨단 에어돔 기술을 적용한 고부가가치 공간 활용 모델을 공동 설계한다. 에스텍시스템은 그동안 오피스, 공동주택, 호텔, 병원 등 다양한 시설 유형에서 쌓아온 종합관리 경험을 기반으로 효율적이고 전문화된 스포츠 복합시설 운영 모델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스텍시스템 관계자는 “부동산이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 콘텐츠를 통한 경험과 수익 창출의 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Farley그룹과 함께 스포츠 복합시설 시장을 선도하고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민
호반건설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과징금 608억원 중 365억원은 취소돼야 한다는 서울고등법원 판결이 나왔다. 공정위 과징금 사건은 서울고법에 이어 대법원이 재판하는 2심제로 진행된다. 서울고등법원 행정7부(구회근·김경애·최다은 부장판사)는 27일 호반건설과 8개 계열사가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및 과징금 납부명령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공정위가 호반건설과 8개 계열사에 부과한 전체 과징금 608억원 중 365억원은 취소하고, 243억원만 납부하면 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총수 2세 회사가 시행하는 공공택지 사업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지급 보증 2조6천393억원을 지원하고, 호반건설이 진행하던 936억원 규모의 건설공사를 넘겨준 데 대해선 기존 공정위의 처분을 유지했다.앞서 공정위는 2023년 6월 호반건설이 동일인(총수) 2세 등 특수관계인 소유의 호반건설주택, 호반산업 등을 부당하게 지원하고 사업 기회를 제공한 부당 내부거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608억원을 부과했다.공정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2013년~2015년에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유령회사에 가까운 계열사를 여러 개 만들고 공공택지 입찰에 참여하는 '벌떼입찰'에 나선 뒤 낙찰받은 23곳의 공공택지를 장남과 차남의 회사인 호반건설주택과 호반산업에 양도했다.그 결과 총수 2세 관련 회사들은 23개 공공택지 시행사업에서 5조8575억원의 분양 매출, 1조3587억원의 분양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한국광고총연합회는 임대기 전 제일기획 대표(사진)를 제19대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임 신임 회장은 삼성전자 구조조정본부 전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기획홍보팀 부사장을 거쳐 제일기획 사장, 삼성라이온즈 대표, 대한육상연맹 회장을 지냈다. 제일기획 사장 시절 광고산업에 이바지한 공로로 부산 국제마케팅광고제 국제명예상과 한국 광고대회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법무부 교정정책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다.그는 “급변하는 대내외 광고 환경 속에서 광고산업이 생존을 위협받는 어려운 시기”라며 “광고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광고산업진흥법 제정을 추진하고 광고 생태계가 건강하고 역동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소통과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1971년 설립된 한국광고총연합회는 광고업계 발전을 위해 다양한 공익사업을 한다. 한국광고산업협회, 한국디지털광고협회, 한국영상제작사협회 등 17개 광고 관련 단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배태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