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정신과 휴머니즘이 결합한 회사' (주)리드원 (대표 김재봉 www.leadone.net / 041-551-8890)의 경영철학은 이 한마디로 축약된다. 첨단산업의 선봉을 달리는 디지털 가전분야에서는 맨 파워의 중요성이 가장 중요한 만큼 '한솥밥 경영'으로 고객만족에 매진하는 'Leading Company'로 거듭나겠다는 기업모토가 녹아들어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주)리드원은 높은 기술력과 최상의 서비스를 바탕으로 전자레인지 소재분야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핵심사업 분야는 고전압 케페시터(Capacitor). 케페시터란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장치, 즉 우리말로는 '축전기'로 불리 운다. 리드원은 작지만 강한 기업, 작지만 최고의 기업제품(Small, but Best)을 현실화시키고 있는 우량 벤처기업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이 회사에서 제조하는 '관통형 고전압 케페시터(Through Feed High Voltage Capacitor)'는 전자렌지의 고주파 발생 장치인 마그네트론관의 핵심부품이다. 에폭시수지로 몰딩 처리해 광대역 주파수 영역에서 불요복사의 노이즈가 적은 이 제품은 고주파 영역에서 뛰어난 제품 특성을 발휘하는 콘덴서다. 마이크로웨이브를 발생시키는 마그네트론이 항상 예열상태에 있는 전자렌지는 전력을 사용하지 않는 대기상태에 있더라도 강한 전자파가 발생하기 때문에 전자파 처리장치는 필수적이다. 리드원의 관통형 고전압 케페시터는 전자렌지의 심장부인 마그네트론 튜브의 필터회로에서 뛰어난 고전압 차폐효과와 노이즈 제거 기능을 수행한다. 지난해 2월 ISO 9001 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10월에는 QS-9000 품질경영 시스템을 인증 받은 이 회사의 기술력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02년 12월 중국 업체와 수출계약을 체결, 연 600만개, 250만 달러어치의 관통형 케페시터가 대륙으로 팔려나갔다. "기초를 확실히 다져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규모보다는 내실위주의 경영이 미래경영의 핵심 키워드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하는 김 대표는 매사에 신중한 만큼 조심스러운 성격이다. 그는 (주)리드원을 갑자기 화려해졌다가 사라지는 회사가 아니라 한 단계 한 단계 완벽하게 다지면서 나아가는 회사라고 소개한다. 천안시 성남면 화성리에 있는 이 회사 공장을 둘러보면, 중소기업 브랜드로 국내외 시장을 누비고 있는 이들의 저력이 무엇인지 느껴진다. 지방중소기업의 제품은 품질이 조악하고, 가격이 비싸고, A/S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인식은 리드원을 방문하면 편견에 불과하다. 확고한 지역명품에서 전국적인 명품, 세계적인 명품으로 키워갈 수 있는 기술적 인프라를 자체적으로 완벽하게 구축해냈기 때문이다. 리드원은 지난해 5월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클린(Clean)사업장' 제 3,957호 인정서를 수여받기도 했다. "基본과 技술, 활氣를 바탕으로 전문성 지향의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선진한국을 이끌어갈 기업의 필요조건"이라고 강조하는 김 대표는 '작지만 강한 기업'의 표본인 리드원의 '내공' 쌓기에 여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