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심사위는 3일 전체회의를 열고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심사를 계속, 서울 중구 박성범(朴成範) 위원장, 강원 원주 이계진씨 등 16명을 단수우세후보로 결정했다. 심사에서 우세후보로 결정된 사람은 박 위원장과 이씨를 비롯해 ▲서울 영등포갑 고진화, ▲동작을 김왕석 ▲부산 동래 이재웅 ▲대구 북을 안택수 ▲인천 부평갑조진형 ▲울산 중 정갑윤 ▲울산 북 윤두환 ▲경기 성남 수정 김을동 ▲부천 원미갑 임해규 ▲하남 김황식 ▲파주 이재창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정문헌 ▲충남 천안갑 전용학 ▲경북 문경.예천 신영국 등이다. 16개 지역 중 현역 의원이나 지구당위원장이 신인에게 밀린 경우는 강원 원주 이계진씨 단 한 곳뿐이다. 공천심사위는 대구 동구을은 박창달 의원(전국구)과 서훈 전 의원을 대상으로, 대전 서구을은 김영진 국제변호사, 윤석대 대전예고 이사장, 이재선 의원 등을 대상으로 경선을 실시키로 했다. 한나라당이 경선으로 후보를 결정키로 한 것은 처음이다. 이로써 한나라당은 215개 공천신청지역중 이날까지 96개 지역에 대한 공천 유력자를 결정했으며 119개 지역은 여론조사를 재실시하거나 계속 심사하고 공개토론 또는 경선으로 후보를 결정키로 해 이들 지역의 경우 현역 의원이나 지구당 위원장의 교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김문수(金文洙) 위원장은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우세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지역중 9곳은 외부여론조사기관에, 13곳은 당부설 여의도연구소에 각각 재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4일에는 대구 수성을과 경북 경산.청도, 영천 등 3곳 공천신청 후보자를 중심으로 공개토론을 실시한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 강영두기자 bingsoo@yna.co.kr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