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전업체 소니는 미국 컴퓨터 업체 IBM의차세대 컴퓨터 및 가전제품용 반도체 개발,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이 업체의 뉴욕반도체 공장에 3억2천500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고 IBM이 2일 발표했다. IBM은 소니의 투자가 `셀(Cell)'로 불리는 신형 마이크로프로세서와 함께 차세대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소니의 광범위한 차세대 디지털 가전제품에 사용될 반도체 칩의 개발, 생산능력 확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IBM은 뉴욕시에서 약 100㎞ 떨어진 뉴욕주 피시킬에서 2005년 상반기 `셀'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비롯한 반도체 칩의 시험생산에 들어갈 방침이다. IBM의 반도체 칩 생산부문은 수요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지난해 2억5천2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와 X박스 게임기용 차세대 칩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소니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재도약의 계기를 맞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