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씨 차남 재용씨 귀국 ‥ 검찰, 1백억대 괴자금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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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중수부(안대희 부장)는 미국에 체류해 온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가 귀국함에 따라 곧 소환해 '1백억원대 괴자금'의 출처 등을 조사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재용씨가 1일 오후 9시께 일본을 경유해 입국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번주 공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재용씨가 출두하면 '현대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사채업자들에 대한 계좌추적 과정에서 드러난 재용씨 명의 괴자금 1백억원의 원 소유주가 누군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재용씨 이름으로 돼 있는 1백억원대 자금이 전 전 대통령의 1천억원대 비자금 가운데 일부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검찰은 이 돈이 전두환씨 비자금으로 밝혀지면 전액 몰수할 예정이며 제3자 증여의 경우 증여세 포탈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