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대표단을 파견, 신용등급 재조정을 위한 조사를 벌인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일 "톰 번 한국담당 국장 등 두 명이 정례 협의차 내주 사흘간 일정으로 방한할 예정"이라며 "조사단은 이번 방한기간 중 북핵문제 해결방안과 한국의 경제정책 방향 등에 대한 자료를 수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방한 전 한국정부에 요구한 자료 등을 통해 북핵사태가 아직 평화적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으며 재정경제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위원회 등 경제관련 부처뿐 아니라 국방부와 통일부, 외교통상부 등 북한 관련 부처도 방문해 자료 수집활동을 벌이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무디스는 지난해엔 공식 방문없이 1월 비공식 방문 후 2월11일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positiv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내렸었다. 한국의 신용등급이나 전망은 그 뒤 한 차례도 바뀌지 않았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