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2일부터 `정보화촉진기금 운용실태'에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한다. 이번 감사는 지난해말 국회가 기금을 지원받는 정보화근로사업 등 4개 사업의감사를 요청해옴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지만 이들 특정사업 뿐 아니라 지난 98년부터최근까지 기금 출연사업 전반이 포괄적으로 점검된다. 감사원은 10여명의 감사인력을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연구진흥원, 한국전산원으로 보내 18일까지 감사를 벌일 예정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1일 "기금 지원사업 선정과정에서 공직자들의 수의계약 등 특혜제공, 기업의 미공개 주식 부당취득 여부를 집중 조사하겠다"며 "아울러 관련기관평가위원회가 기금 지원사업을 공정하게 선정했는지, 지원된 자금에 대한 회계처리가 적법했는지, 선정된 사업들의 내용은 충실한지 등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국회가 감사를 청구했던 분야는 ▲IT(정보기술) 경쟁력 강화사업 ▲IT 우수 신기술 지정.지원사업(이상 정보통신연구진흥원 소관) ▲정보화 근로사업 ▲지식정보화 근로사업(이상 한국전산원 소관)이며 감사원은 이에 해당하는 1천659개의 세부사업 가운데 거액의 예산이 투입되는 주요 사업을 선별 감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에 따르면 정보화촉진기금은 지금까지 누계로 10조원이 조성돼 7조원 이상 집행됐으며 2조8천억원의 잔액이 남아있는 상태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화영기자 quinte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