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chae@kari.re.kr 2003년 10월 중국은 유인 우주선 '선저우 5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하고,지구로 무사히 귀환하는 성과를 거뒀다.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 유인 우주선 발사국이 된 것이다. 중국은 1956년 우주 개발을 시작한 후 1960년에 첫번째 로켓을 발사하고 1970년에는 인공위성 동방홍 1호를 쏘아 올렸다. 그리고 1999년 발사에 성공한 무인우주선 선저우 1호를 시발점으로 서서히 유인우주선 개발에 착수,오늘날 우주대국이라는 찬사를 받기에 이르렀다. 중국의 우주 개발에 대한 원대한 야망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이미 달 탐사 프로젝트인 '항아계획'을 시작했고,달착륙 유인우주선을 2010년에 발사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중국은 또 광물자원의 개발을 위한 달 기지와 우주정거장을 건설한다는 장기 목표도 수립해 놓고 있다. 우주 개발에는 막대한 자본이 필요하다. 중국의 우주개발 예산은 정확히 공개되고 있지 않지만,1992년 유인우주선 계획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약 1백90억위안,우리나라 돈으로 약 2조원 이상이 투자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경제적인 파급효과는 투자한 돈의 10배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중국의 1인당 GDP는 이제 막 8백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앞으로의 우주개발 프로그램을 위하여 매년 20억달러 정도를 투자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특히 유인우주선 발사의 성공을 통하여 중국 정부는 국민들의 자부심을 일깨우고,국가의 실리와 위상을 도모하기 위하여 2008년의 베이징 올림픽,2010년 상하이 엑스포까지 이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하고 있다. 중국의 유인우주선 발사 성공은 미국 일본 인도까지 장기 우주개발 계획을 세우게 했다. 지난 14일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은 달에 영구 기지를 건설하고 2030년 이후에는 화성에도 유인우주선을 보내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우주탐사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일본도 유인우주선 발사계획을 세우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지금 세계는 60년대의 달 탐험 경쟁 이후 새로운 우주개발의 열풍이 불고 있다. 앞으로 인류를 위한 우주 개발에 우리나라의 우주활동이 일조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