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객실 내에서 무료로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세계적 호텔체인인 인터컨티넨탈 호텔그룹은 27일 "미국 및 캐나다 소재 2천5백여개 호텔에서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며 "최소한 올해 말까지는 북미지역 내 인터컨티넨탈 호텔 모든 객실 내에 초고속망 구축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톰 세돈 인터컨티넨탈 호텔그룹 수석 부사장은 "오는 2006년부터는 전세계 모든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도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실시하겠다"며 "자매업체인 2천2백여개 홀리데이인 호텔에서도 이같은 서비스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월스트리트저널은 "TV와 마찬가지로 공짜로 초고속 인터넷을 즐기려는 호텔 고객들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며 "때문에 호텔 로비와 식당,바 등에서 자유롭게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도록 무선 중계기를 설치하는 호텔들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일부 소형 호텔들이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지만 대형 호텔체인이 이를 도입하기는 처음이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