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7년이면 국내 청정 초지에서 무공해 사료만을 먹고 자란 '유기농 소'가 선보일 전망이다. 신세계는 강원도 화천군 화악산에 자리잡은 40만평 규모의 직영목장(대성목장)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유기농 한우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며 오는 2007년 첫선을 보일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유기농 한우는 특별히 조성한 무공해 초지에서 유기농 사료를 먹여 위생적인 방법으로 사육한 소다. 사육과정에서 1년에 한번은 반드시 맞혀야 하는 항생주사도 천연 항생물질로 대신하게 된다. 천연 항생물질은 1차 시제품이 완성돼 2차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신세계는 유기농 소 사육을 위해 대성목장내에 5백마리 규모의 우사도 최근 완성했다. 신세계는 건국대 김종민 교수 등 5명의 연구진과 축산바이어 등 6명으로 팀을 구성해 유기농 소의 사료 사육법 위생관리 방안 등에 대해 연구중이다. 이들은 다음달 일본 농무성의 협력아래 유기농 소를 사육하고 있는 홋카이도 삿포로 지역으로 보름 가량 연수를 떠난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