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지난해 1∼11월 중 10억달러 이상 수출한 국가 중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인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중국이 한국의 전체 수출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에서 미국을 제치고 사상 처음 1위에 올랐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중 인도에 대한 수출은 총 25억2천만달러로 전년 동기(13억8천만달러)에 비해 1백7.6%나 증가했다. 이로 인해 인도시장에서 한국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지난해 1∼7월 중)은 3.7%로 전년 동기(2.3%)에 비해 1.4%포인트 높아져 독일(3.6%)과 일본(3.2%)을 누르고 주요국 가운데 6위를 기록했다. 인도로 수출한 물량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인도 경제가 지난해 연 7%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