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날인 25일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 상행선은 오후 들며 정체구간이 늘고 있으나 평소 주말수준을 조금 웃도는 혼잡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13만5천대의 차량이 서울로 돌아왔으며 자정까지 15만여대의 차량이 귀경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의 경우 청주∼망향 39㎞구간과 비룡∼남이 32㎞구간, 김천∼추풍령 13㎞구간, 영동터널부근에서 지체와 서행이 반복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상행선은 만종∼강천터널 16㎞구간과 양지∼용인휴게소 6㎞구간에서,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은 김제∼춘장대 45㎞구간과 서산∼남당진분기점 7㎞구간에서, 중부고속도로 상행선 일죽∼모가정류장 9Km구간에서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지못하고 있다. 반면 주요 고속도로 하행선과 경부고속도로 우회도로인 1번국도와 영동고속도로우회도로 42번국도 등 대부분 국도 상행선도 큰 혼잡을 보이지 않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설연휴가 길어 귀경차량이 분산된데다 올해는 경제난 탓인지 지난해(134만대)보다 적은 117만대가 귀성길에 올라 귀경차량도 줄어들었다"며 "평소 주말과 비슷한 교통흐름이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해안 지역과 제주의 경우 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발효되며 여수∼추자.제주, 목포∼흑산.홍도, 남제주군 모슬포∼마라도 항로 등에서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지만 대부분 섬지역 귀경길이 순조롭게 이뤄졌다. 군산공항 폭설로 9시20분 군산으로 갈 예정이었던 제주발 군산행 대한항공 1912편과 연결편인 군산발 제주행 항공편 등 왕복 2편이 결항됐으며 제주공항의 경우 눈을 동반한 강풍이 불어 일부 항공기 운항이 30여분간 지연되기도 했다. (전국종합=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