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10시를 전후해 수도권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함박눈이 내린 데다 21일 새벽 기온이 영하 10℃ 이하로 곤두박질치면서 도로가 결빙돼 설 귀성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경기도와 경기지방경찰청, 수원기상대에 따르면 전날 밤 군포.성남에 각 6㎝, 안산.광주 5㎝, 수원.시흥 4㎝ 등 도내 평균 3㎝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또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이날 오전 5시 현재 동두천 영하 17.3℃, 문산 -17.1℃,포천 -6.3℃, 수원 -14.1℃ 등 도내 대부분의 지역이 영하 10℃이하로 떨어졌다. 도는 이에 따라 시.군 공무원 4천120명과 제설장비 929대를 동원해 염화칼슘 7만2천370포(25㎏들이), 소금 9천350포(40㎏들이), 모래 2천518㎥를 밤새도록 살포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5시 현재까지 성남∼광주 남한산성 관통도로와 포천군 군내면직두리∼화현면 명두리 도로 등 2곳은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귀성차량이 몰리면서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양재∼신탄진, 중부고속도로는 남이방향 마장∼진천,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신갈∼양지터널, 서해안고속도로는 목포방향 조남IC∼발안구간에서 차량이 정체되고 있다. 국도는 1번국도 하행선 오산∼평택구간만 정체될 뿐 나머지 구간은 대체로 소통이 원활하다. 경찰은 대부분의 도로가 결빙된 데다 이날도 지역에 따라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체인 등 안전장비를 갖추고 귀성길에 오를 것을 당부했다. (수원=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