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기업] 모비아넷..세계 최대용량 통신 부가서비스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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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원부는 최근 "2004년 주요 업종별 전망" 자료를 통해 정보통신과 반도체 , 가전 등 3대 IT 관련 업종이 전체 경기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보통신부도 최근 "광 대역 통합망(BcN.Broadband convergence Network)"이라는 미래 통신정책의 큰 밑그림을 발표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통신서비스 산업이 차세대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 부분이다.
통신 분야의 비약적인 발전 이면에는 규모를 늘리는 양적인 성장보다 내실을 다져 기업 가치를 높임으로써 탄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작지만 강한 기업"의 노력이 숨어있다.
중.한 통합 로밍서비스를 개발, 출장 빈도가 높거나 체류기간이 긴 사람들의 통화료 부담을 줄인 (주)지-모바일, 세계 최대 용량의 통신 부가서비스 장비를 개발하고 차세대 통신망인 NGN(화상전화통신망.Next Generation Network) 시장을 노크하는 모비아넷. 이들 두 우량기업의 성장비결과 그 특별한 경쟁력의 노하우를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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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불황을 극복하고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중소기업의 몸부림은 치열하다. 특히 IT 업계의 경우 규모가 작은 업체가 자생하기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그 자체다. 대기업이 달려들면 안 될 것이 없는 우리 재계의 풍속도에서 이들과 당당히 상대하며 '작지만 강한 기업'의 표본이 되는 업체가 바로 모비아넷(대표 유승열)이다.
부가통신서비스 및 솔루션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이 회사는 컬러링 서비스와 관련된 부가서비스장비를 국내 이동 통신사업자에 공급한 것을 발판으로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등지에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우량기업이다. 모비아넷의 핵심사업 영역은 통화 연결음 솔루션 'Murex 3000/6000'과 IP, 미디어 서버 지능망 및 NGN(화상전화통신망·Next Generation Network) 솔루션, 지능형 음성 부가 서비스 및 모바일 부가 서비스 등이다.
지난 2002년 10월 세계 최초로 대용량 IP를 개발, 통화 연결음 분야에서 가능성을 주목받은 이 회사는 현재 전 세계 다양한 사업자 네트워크에서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의 차세대 핵심사업부문은 미래형 통신망으로 각광받고 있는 NGN시스템이다. NGN은 음성통화와 인터넷 트래픽, 동영상 등 다양한 정보통신을 서비스하는 차세대 네트워크 서비스다.
일반전화망과 비동기식 전송방식(ATM), 무선통신망 등 모든 통신 네트워크를 패킷 기반의 공통망으로 통합하는 NGN은 구축비용 및 운용비용 절감은 물론, 유연하고 개방적인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하는 음성·데이타 통합망이다. 유승열 대표는 "통신서비스 업체의 주 수입원이었던 유무선 전화시장과 초고속인터넷 사업이 이제 정체기로 접어들고 있고, 업체간 경쟁도 생존을 건 국면으로 전환되면서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은 불가피해졌다"며 "NGN은 전 세계 통신업계에서 가장 큰 화두로 부각되고 있는 차세대 통신망"이라고 말했다.
모비아넷은 이에 따라 지능망용 IP 장비에 이어 차세대 지능망(NGN)용 IP 장비 등 대용량 부가서비스 장치를 자체 개발,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모비아넷의 대용량 지능망용 IP(Intelligent Peripheral) 장비는 통화 연결음 변경서비스외에도 번호확장 서비스, 음성 메일, 평생번호, Conferencing, 화상전화 전용 IP, SIP 멀티미디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한 NGN 용 부가장비는 화상전화와 IP PBX, 미디어 서버, 어플리케이션 서버 등으로 화상전화 부가 멀티미디어 서비스 등에 적합하게 설계된 모델이다. 이밖에 음성 통신 부가 서비스, 무선 망개발에 맞춘 다양한 모바일 부가 서비스 및 컨텐츠 서비스시장에도 진출하여 통신서비스 사업자와의 Win-Win 제휴를 통한 마케팅으로 부가가치를 창출, 수익을 공유한다는 방침 아래 지속적인 신기술개발에 정열을 쏟아 붓고 있다.
유 대표는 "서비스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술적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다"며 "시장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신규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다양한 채널로의 영업적 제휴를 통해 부가통신 서비스의 글로벌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의 목표는 '국내 제일'이 아니라 '세계 제일'이다. 세계시장에서의 치열한 시장쟁탈전은 불가피하다고 못 박는 그는 "세계 최고가 되지 못하면 생존하지 못하는 냉엄한 현실을 깊이 인식하고, 해외시장에 진출해서도 손색이 없는 제품 개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유 대표는 권위를 내세우기 보다는 항상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변화하는 환경의 주체적 대응을 위한 자기계발과 자율성을 강조하며 직원들의 화합을 주도하고 있다.
세계 최대 용량의 부가서비스 장비를 개발하면서 모비아넷이 업계의 독보적인 존재로 부상한데 대해 그는 직원들에게 우선 고마움을 표시한다. 작업현장에서, 그리고 영업전선에서 지금까지 묵묵히 일 해준 직원들에게 공로를 돌리는 그의 겸손함은 모비아넷의 경쟁력과 맥락을 같이한다. 올해 13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회사의 경쟁력에서 빼놓을 수없는 하나가 바로'인재'이기 때문이다. (02)3413-2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