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하루만에 소폭 반등했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29포인트(0.27%)오른 847.95로 마감됐다. 주가는 전날 미국증시 상승에다 삼성전자 등 주요 IT기업들의 긍정적인 1분기 실적전망이 전해지면서 장 초반 85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설날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지속된데다 오후 들어서는 4천계약에 달하는 외국인의 선물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주가상승폭을 제한해 결국 850선 밑으로 내려갔다. 개인과 기관을 합쳐 1천3백36억원의 매도가 쏟아진 것과 달리 외국인은 1천1백48억원을 순매수하며 12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건설(2.56%)과 전기전자(1.64%) 등이 올랐고 철강금속(-1.20%) 등은 내렸다. 삼성전자는 지난 4분기의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과 함께 계속적인 실적상승이 기대된다는 평가로 1.91% 오르며 50만6천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SDI 역시 현금배당 결정소식이 전해지면서 4.64% 오른 15만8천원으로 마감,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한국전력(-1.65%) 국민은행(-0.61%) POSCO(-1.85%) SK텔레콤(-2.04%)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틀째 상한가를 이어갔으며 대림수산 오양수산이 조류독감 수혜주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