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호화군단' LA 레이커스가 스타 플레이어들의 잇단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필 잭슨 레이커스 감독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전날 클리블랜드와의 경기 1쿼터에서 케드릭 브라운의 파울로 오른쪽 어깨를 접질린 코비 브라이언트가 수술을 받을정도는 아니지만 부상자 명단에 오를 수 있음을 암시했다. 성폭행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앞둔 브라이언트는 최소 5경기에서 길게는 수주일까지 코트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우편배달부' 칼 말론이 무릎 부상으로 9게임, `공룡센터'샤킬 오닐이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5경기씩 결장한데 이어 `스타군단 3인방' 브라이언트까지 부상자 대열에 올라 전력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 공백으로 최근 4연패의 수모를 당했던 레이커스는 서부콘퍼런스 태평양지구에서 선두 새크라멘토 킹스에 2.5경기 뒤진 2위에 랭크돼 있다. 한편 왼쪽 무릎 수술을 받고 20경기 결장했던 시카고 불스의 노장 스코티 피펜(38)은 부상자명단에서 제외돼 코트에 복귀한다. (엘세군도 AP=연합뉴스)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