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이번 설 연휴 평균 휴무일수는 4.8일이며 기업 10곳중 6곳은 상여금 지급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김창성)가 100명 이상 고용업체 155개 기업을 대상으로`설 휴가 및 상여금 실태조사'를 실시, 1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84.6%의 기업이5일간의 연휴를 실시할 예정이며 평균 연휴일수는 4.8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의 3.3일보다 평균 1.5일 늘어난 것으로 5일 연휴 기업이 84.6%, 6일 연휴 기업이 2.6% 등 대다수 기업들이 설 연휴과 주말을 연계해 휴무를 실시하기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법정공휴일(3일)을 초과해 설 연휴를 실시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격주 휴무제를 실시하기 때문'이란 대답이 33.3%로 가장 많았으며 `주5일 근무제 실시'(31.9%),`단체협약 결정'(19.5%), `연.월차휴가 활용'(15.2%) 순으로 나타났다. 설 상여금 지급계획 여부와 관련, 지급계획이 있는 기업은 58.7%로 나타나 전년(55.3%)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극심한 불황으로 기업의 지불능력이 약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상여금 지급업체 비율이 비슷한데 대해 경총은 `상여금 지급여부가 경기변동에 의해 탄력적으로운영되지 못하고 단체협약 등에 의해 고정급화돼 기업의 지불능력이나 성과, 경기변동과는 무관하게 지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중 기본급을 기준으로 하겠다는 기업이 47.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통상임금 기준'(38.5%)과 `정액기준'(14.3%) 순이었다. `기본급 기준지급' 기업의 경우 평균 82.7% 수준의 상여금을 지급할 것으로 조사됐으며 `통상임금 기준' 업체는 평균 71.4%를, 정액기준으로 지급하는 업체는 평균 34만6천원을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또는 연초의 성과.실적과 연계한 성과급지급 유무'와 관련, 전체 기업의 40%가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성과급 지급률은 통상임금 기준 기업의 경우 153.6%, 기본급 기준 기업은 184.6%, 정액기준 지급업체는 평균 106만7천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