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신산업을 선도할 미래원천.핵심기반 기술과 공공복지 기술 등의 전략적 개발을 위해 올해 특정연구개발사업에 모두 6천205억원이 투입된다. 과학기술부가 12일 발표한 2004년도 특정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에 따르면 올해특정연구개발 사업규모는 과기부의 예산 5천671억원과 관계부처 예산 534억원을 합쳐 모두 6천205억원으로 확정됐다. 올해 특정연구개발사업은 오는 2007년까지 `과학기술 8대강국' 실현을 위한 과학기술력 확보를 목표로 ▲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세계 초일류 기술 선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원천.핵심기반기술과 첨단융합기술 개발 ▲삶의 질 향상을 위한공공.복지기술 개발 등 3개 기본방향으로 추진된다고 과기부는 설명했다. 바이오기술(BT)분야의 경우 생명공학 기술 경쟁력을 2010년까지 세계 7위권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1천500억원이 투입돼 유전체학, 단백체학, 세포응용연구, 뇌과학, 생물정보 등에 관한 연구가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나노기술(NT)분야는 2010년까지 선진 5위권 진입을 목표로 2005년까지 핵심인프라 구축을 완료할 수 있도록 1천100억원이 투입되며 나노소자.소재.공정, 나노바이오.환경.에너지, 나노인프라 구축 등에 대해 집중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과기부는 아울러 오는 2005년까지 소형위성의 국내 발사, 2015년까지 우주기술수준 세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우주발사체와 과학위성 개발, 우주센터 건설 등우주기술(ST)에 1천50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BT.NT.IT(정보기술) 등 신기술간 융합과 농업, 첨단기계류 등 전통기술과첨단기술간의 접목을 활성화해 신산업 창출 기반을 다지고 수자원확보기술, 이산화탄소 저감기술, 산업폐기물재활용 기술, 보건의료기술 등을 개발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주력키로 했다. 연구개발 프로그램별 추진계획을 보면 차세대 성장동력사업의 경우 과기부 주관기술(49개)을 중심으로 기존 특정연구개발사업 프로그램을 활용 추진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프런티어연구사업에 대해서는 2001년에 선정된 5개 사업단에 대한 1단계 평가를 실시해 성과를 점검, 연구방향을 보완하고 국가지정연구실사업의 경우 올해 10∼20개의 연구실을 신규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밖에 연구기반 구축사업의 경우 대형 고가연구장비와 시설의 공동활용 촉진을위해 산.학.연 관련 기관간, 학제간 협동연구를 활성화하고 특히 BT.NT, 신기술 융합분야 인프라 구축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