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성장기업] '(주)부스타'..산업용 보일러에 깃든 '예술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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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를 극복하고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중소기업의 몸부림은 치열하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규모가 작은 업체가 자생하기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그 자체다.
재벌기업이 달려들면 안될 것이 없는 우리 재계의 풍속도에서 이들과 당당히 상대해 '작은 고추'의 매운 맛을 보여주며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업체의 표본이 바로 (주)부스타(회장 유동근 www.booster.co.kr)다.
국내 산업용 보일러사 중 매출액 대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 회사는 외형적 잣대인 매출 뿐 아니라 기술력에서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관련업계의 선두주자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1973년 (주)열연보일러로 설립된 이래 현재까지 관류보일러만을 전문적으로 보급해 오고 있는 부스타는 90년대 초 높은 운전효율과 에너지 절감효과를 자랑하는 진공온수보일러를 시판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이끌었다.
진공온수보일러는 급탕과 난방 및 급탕 순환을 사용 목적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1, 2, 3회로 방식의 구조를 채택했기 때문에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벌지 수관을 채용, 콤팩트한 구조에 분산 연소 방식으로 설계해 91% 이상의 열효율을 달성했다.
안전하며 취급이 쉽고, 수명도 길기 때문에 사용자의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고 있다.
하지만 부스타의 주력제품은 어디까지나 관류형 스크럼 보일러(일명 BSS 보일러)이다.
이 제품은 보일러 외측 튜브에 열 흡수용 특수 전열 핀 3,500여 개를 프로젝션 용접으로 부착해 보일러의 열효율을 96%까지 향상시키면서도 제품크기는 대폭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운전설정과 감시가 용이한 'Neuron' 시스템이 장착된 스크럼 보일러는 2톤 보일러 기준으로 기존 관류보일러에 비해 크기가 50%까지 축소됐으며, 노통연관식 보일러에 비해서는 70% 이상 작아져 설치 면적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또한 오일용 기종의 경우 전열 면적이 10㎡ 이하로 설계돼 설치검사와 계속 사용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사용단계에서도 다관 설치를 통해 필요한 만큼 증기를 공급하고 각 기기 당 효율을 극대화 해 연료비 및 관리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환경측면에서도 동급 최강을 자랑한다.
2단 연소 회오리 화염에 의해 공기와 연료의 혼합을 촉진시켜 CO농도를 50ppm이하로 줄였으며, 低 NOx와 低 매연, 低 이산화탄소를 실현해 초고성능 보일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 제품으로 부스타는 2003년 산업용보일러 부문 '녹색기기 에너지위너상'과 해외무역진흥 공로로 대통령상(2003 년 11월)을 수여 받기도 했다.
부스타의 최대경쟁력은 관류형 스크럼보일러(BSS 보일러)의 초기시장제압에 역점을 둔 다각적인 마케팅 전개와 함께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완벽한 사후관리체계를 도모하기 위해 전국에 사무소를 구축, 'A/S 사각지대'를 없앴다는 점이다.
철저한 사후관리에 의한 고객감동이 바로 마케팅의 출발이자 끝이라는 유 회장의 생각이 스며든 전략이다.
이미 국내 관류형 보일러의 'Leading Company'로 부상한 부스타는 이러한 제품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시장에도 진출, 본격적인 '차이나마켓' 공략에 나섰다.
98년 북경사무소 개설을 시작으로 현재 북경 등 대도시 지역에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스타의 중국진출은 현지 대리점 등을 통한 인지도 상승 및 제품 신뢰도 확보, 나아가 사후관리 시스템 구축 등 철저하게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산업용 보일러 토종기업의 대륙정벌도 단시일안에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전망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전략적 사업다각화' 그리고 무엇보다도 '고객 최우선정신'이라는 유 회장의 일관된 의지가 크게 뒷받침하고 있다.
부스타가 앞으로도 수십 년 장인정신으로 고객마인드를 사로잡는 보일러 업계의 흔들림 없는 거목으로 자리매김될 것이란 기대 또한 이러한 유 회장의 경영철학에 기인한다 할 것이다.
(02)2062-07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