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변의 핵시설 시찰을 위해 북한을 방문한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관계자들이 11일 오후 4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10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4박5일간 일정으로 방북했던리처드 루거 미 상원 외교위원장(공화당)의 키스 루스 보좌관과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조지프 바이든 의원의 프랭크 재누지 보좌관이 KE852편으로 11일 오후 1시 중국베이징(北京)을 출발, 오후 4시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도착 다음날인 12일 외교부 위성락(魏聖洛) 북미국장을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들과 함께 방북했던 핵 및 북한 문제 전문가들은 방한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북 전문가 팀에는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소장을 지낸 핵 군축 전문가존 루이스 명예교수와 핵무기 전문가이자 전 로스앨러모스 핵연구소장을 역임한 시그프리드 해커 박사, 북한 전문가인 잭 프리처드 전 국무부 대북 교섭담당 특사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 미 대표단의 핵시설 시찰 여부 및 시찰 내용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이 미 대표단에게 핵시설을 공개했을 경우 그 결과가 미 행정부에도 그대로 보고될 예정이어서, 향후 북핵해결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6자회담 논의에 영향을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장영은 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