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인도네시아 IT분야 영업실적을 6배 확대한 이강현 삼성전자 인도네시아법인 해외마케팅 담당 차장 등 지난해 탁월한 실적과 기술개발 등으로 회사에 기여한 10명의 삼성그룹 임직원이 '자랑스러운 삼성인상'을 받았다. 삼성은 9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이건희 회장과 사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4년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시상식을 갖고 수상자들에게 1직급 특별승진과 함께 5천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뛰어난 성과로 회사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수여되는 공적상 부문에는 이 차장을 비롯 김찬형 제일기획 이벤트팀 수석(월드컵 개막식 등 대형 이벤트의 성공적 연출),한기엽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수석(8라인 5백12메가,1기가 NAND 플래시 제품의 조기 정착),신현영 삼성SDI 6시그마추진팀 차장(6시그마 확산 기여) 등 4명이 선정됐다. 또 세계적인 핵심 기술을 개발,기술력을 향상시킨 직원에게 수여되는 기술상 수상자로는 최민호 삼성전자 디지털프린팅사업부 연구위원(프린팅방식 원천특허로 레이저프린터 시장 선점 발판 마련),박규찬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연구위원(70나노기술을 이용한 4기가 NAND 플래시 메모리 개발),최재영 삼성종합연구원 M&D랩 연구원(세계 최초 80나노급 니켈 나노재료 개발) 등 3명이 뽑혔다. 디자인상은 캐주얼 액세서리의 명품화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은 고희진 제일모직 패션부문 과장,특별상은 삼성생명 종각지점 송정희 설계사와 지난 26년간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알루미늄 새시를 공급해온 ㈜원진건업의 유봉식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이 회장은 이날 저녁 수상자 가족과 사장단을 신라호텔로 초청,만찬을 같이 하면서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