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도로변에 숨겨놓은 폭탄으로 미군 차량을 공격하는 저항 게릴라들의 전술이 체첸 반군과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및 알 카에다와의 접촉을 통해 전수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군 정보 장교가 5일 밝혔다. 미군 제 3 지원사령부 소속 정보장교인 토머스 서로이스 소령은 이라크 저항세력들이 e-메일과 전화, 개별 방문 등을 통해 체첸 반군 및 탈레반 등과 같은 외부세력과 접촉해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미군을 겨냥한 폭탄테러 전술을 배우고 있다고주장했다. 서로이스 소령은 그러나 미군 정보당국이 이라크 저항세력과 외부세력 사이의접촉사실을 간파해낸 방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그는 체첸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이뤄지는 매복공격 전술과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전사 및 알 카에다 등이 미군을 목표로 한 공격 전술이 최근 이라크에서 목격되고 있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체첸과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이슬람 게릴라들이 부비트랩 폭탄과 로켓 추진수류탄 등을 이용, 도로변에서의 매복 공격을 빈번히 감행하고 있다. 중동지역의 한 군사전문가는 이라크 저항세력들이 아프가니스탄과 체첸 소식통들과의 접촉을 통해 폭탄의 신관, 원격 폭발장치, 그리고 지난해 여름 끝무렵부터출현하기 시작한 연결형 폭탄의 제작 기술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캠프 아나콘다 AP=연합뉴스) shpark@yna.co.kr